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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줄거리 여우 뱀 첩장 동티 뜻

사실 이런 영화들은 예고편을 보고 가면

늘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그냥 최식민 배우랑 김고은 배우가 나오는지는 알았지만 그 외 누가 출연하는 지도

극 중 직업이 뭘로 나오는지 파묘 줄거리 조차도 아무 정보도 없이 보러 간건데용

결론은 너무 재밌게 보고왔어요!!!

파묘 뜻: 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

무당 화림 역으로 나오는 김고은 배우에요

처음 대림굿과 이장을 같이 할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연기력을 보여주고 예뻐서 이때부터 확 재밌어지더라구용 첫 도입부는 전 좀 지루했거든요 사실ㅋㅋㅋ

무당 봉길 역으로 나오는 이도현 배우

처음 이도현 배우를 알게된건 호텔델루나구용ㅋㅋㅋ

그뒤로 스위트홈, 더글로리, 나쁜엄마에서 봤어요

파묘에서도 신들린 연기를 정말 잘하시더라구용

풍수사 상덕 역으로 나오는 최민식 배우에용

최민식 배우님이 나오는 영화는

역시 연기 배태랑 믿고 보는 영화에용!!!

배가 옴청 나오셨는데 연기 때문인지 원래인지?

아무튼 수더분한 풍수사 역을 잘 해주시고

마지막 앗 딸 결혼..ㅋㅋㅋ 그리고 맛집이냐 웃겼어용

장의사 영근 역으로 유해진 배우구용

뭐 말해뭐해 말하면 입아프죠

장의사 역활 중간중간 에드립도 톡톡히ㅋㅋㅋ

메뉴를 왜 자기가 정하나요???ㅋㅋㅋㅋㅋ

극 중 이름들도 일제강점기 시대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하고용

 

저는 사실 시작부분에서 이 장면들을 보고

뭐지? 사기꾼들인가??? 했어요

물론 예고편을 안보고가서 그런 짐작을 했나봐용

이도현 배우는 갱스터 같은 느낌이야꺼든용

팔에 문신때문에 그랬던거 같아영 색안경쓰ㅋㅋㅋ

사기꾼이라 믿고ㅋㅋㅋ 제발 아이한테는 뭐 하지마라 진짜 화난다.. 하면서 봤던거 같아요ㅜㅜ

지켜주는건지고 모르고용!!!

아들과 그 아들 또 그 아들까지 기이한 병이

되물림되는 장손을 만나는데요

묫자리가 잘못됨을 안 화림 (김고은)은

이장을 해야한다는걸 알고

상덕과 (최민식) 영근을 (유해진) 찾아가 합류해요

의뢰인과 아버지 형 그리고 아들까지 고통이 되물림 되는 이유가 조상이 묫자리가 불편하다고 지랄한다고 해요(화림이ㅋㅋㅋ) 눈을 감으면 목이 졸리고 비명소리가 들리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의뢰인은 아무도 모르게 관 째로 열지도 말고

화장해달라고 해요

수상한 집안이 부자인 이유도

숨기고 있던 것도

일본 친일파 가족이였던거죵..

나라를 팔아먹은 집안!

그래서 그렇게 벌을 씨게 받았나보네용

상덕(최민식님) 영근(유해진님)은

처음 이장 당시 흙을 맛을보고 지리가 좋은지를 보는데

의뢰인의 묘 자리 흙 먹자마자 퉤퉤 뱉는 장면도 있는데

왜 처음에 다 사기꾼들처럼 보였는지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더 그랬나봐여

저는 도대체 세상을 어케 살고 있는지ㅋㅋㅋㅋ???

주지스님 기순애(기츠네: 여우)가 최고 좋은

자리라고 해준 묫자리인데 반전이 있었죠!

묘를 들어서면서 여우들이 드글대는데

여우랑 묫자리는 아주 상극이라고 하더라구요

악지 중에 악지라고 최민식 배우가 안한다고 하지만

김고은이 설득해서 결국 이장을 하게돼요

이장과 굿을 같이 할때 나오던 노래도 너무 좋아서

다시 한번 보고 듣고 싶어용

이때부터 저는 정말 재밌기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이뻐요!

김고은 배우를 너무 안예쁜데 왜케 띄우지? 하면서

안좋아했었는데.. 요즘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연기도 잘하고 너무 예뻐요 정말!

그리고 이 뒤에 혼 불러드릴때

김고은 배우가 외우던 대사도 다시 듣고 싶어요!!!

 

언니랑 영화 보는내내 귀 막고

실눈 뜨고 어깨를 너무 움추리고 나와서 어깨가 다 아파요ㅋㅋㅋ 엉니는 자꾸 소리 지르구요???

요 장면 뒤에 여자머리 달린 뱀이 나오는데

정말 놀랬어요ㅠㅠ 준비없이 놀래켜서 심장 떨~

노레온나 라는 일본 전통 요괴라고 해용

 

일본 장군과 요괴가 있는 자리에 묘 자리..

저 같아도 화가 많이 날 것 같아용

인부 하나가 놀라서 그 뱀을 죽이게되고 그뒤로

동티가 와요 넘 섬뜩하더라구요ㅠㅠ

 

출처: 네이버

동티 뜻이 뭐지 영화보는내 궁금했는데

바로 검색해봤어용

동티 뜻: 금기시 되어온 행위를 하여 귀신을 노하게 하였을때 받는 재앙

의 하나라고해요 무서워요ㅠㅠ

첫번째 뱀 삽 꺅

두번째 할무니가 손을 턱 꺅

ㅋㅋㅋㅋㅋ

또 할매가 지켜줄땐 또 엄마마음으로 슬푸더라구용

정말 다시다시 꼭 보고싶은 영화라

티비에 뜨면 바로 다운받아서 두세번 더 볼고에용

아무튼 비오는날 화장하면 좋은곳 못간다고해서

하루 영안실에 두기로 했는데

영근(유해진) 한테 나가서 국밥이라고 먹으래놓고

관 뚜껑을 열어버려요 아우 정말 최고 빌런이

아닐까 싶네요!!! ㅡㅡ^

동티가 온 인부때문에 그 뱀 절이라도 올려달래서

다시 묫자리를 찾아간 상덕(최민식)이 관 아래에 하나 더 있는 관을 발견하게돼요 첩장!

첩장: 한 묫자리에 관이 중첩으로 묻혀있는것

관이 누워있는게 아니라 수직으로 서 있죠ㅠㅠ

이때도 정말 너무 섬뜩했어요!!!

결국 이 사람 이렇게 둘순없지 않느냐해서 끌어올려서 바로 화장을 시키고자 하지만

바로 화장을 할 수 없어서 근처 보국사 스님께

잠깐 맡겨달라고 하는데 관 뚫고 나와서 스님 죽고ㅜㅜ

이도현이 자는데 가위눌리거든용

스님이 내 간을 빼갔어 내 옷은 어딨어

하면서 배위에서 뛰고 있어요

그때도 뭐지? 쌍둥이인가? 했었는데 알고보니ㅠㅠ

간 파 버리고 난리도 아님 일본귀신은 원한 필요없고

눈에 보이는 인간은 다 죽인다고 하더라구요

관에서 나온정체는 오니 라는 사무라이 인데요

만명을 베어 죽인 인물인데

목이 잘려죽었는데 그 몸통과 머리를 바느질해서 잇고

몸통에 칼을 박아 세로로 땅에 넣어뒀어요

그 위에 의뢰인의 조상 관이 또 있었던거구요!!!

그게 여우가 뱀의 허리를 끊었다

(일본이 한반도에 쇠말뚝을 박았다)

짤로 이렇게 얼굴에 글씨 써진거 보고

빙의 되나 뭐지 악귀 씌이는건가 이렇게 생각해짜나용

근데 극중에서는 이렇게 된 동기가 귀욥습니당

병실에서 도깨비놀이 할때도 신박하고 재밌었구용

이 포스터는 팬이 가운데 한반도 모양으로 무덤 바라보고 있는 저작물 구매해서 포스터 다시 찍었다고 하는데 진짜 신박하네용 어떤분이 최민식님 단추 부분이 독도라고

일본 싫어싫어!!! 하고 만든 영화 같아용ㅋㅋㅋ

전 조아용!!!

파묘 결말는 훈훈하게 끝나서 좋았어용

재밌었고 여운이 남아서 다시 보고싶은 영화 파묘 줄거리 였습니당

엄마아빠한테도 가서 보시라 추천했는데

아빠가 넘 바뿐척함ㅋㅋㅋ 아오

들어보니 연애할때도 아빠가 영화관 싫어하셨다고..

내가 엄마랑 보러 다닐란다ㅋㅋㅋ!!!

여우가 호랑이 척추를 끊었다

끝까지 파내는 민속학.

영화 파묘가 2024년 2월 22일 개봉했다.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각본까지 맡아 주목을 받는 중. 주연을 맡은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며 후반부 장르가 확 달라지는 지점은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포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습성을 지녀, 보는 내내 악귀의 정체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해 힘들었음.

조상의 묫자리를 이장하는 소재로 시작해 일본의 쇠말뚝 설화로 끝나는 작품.

민족주의니 반일 정서니 모르겠고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감상했다.

굿판을 벌이는 화림을 연기한 김고은의 연기력이나 제 고집대로 밀고나가는 풍수사 김상덕역의 최민식, 기독교인 장의사 고영근의 유해진도 좋지만 무엇보다 빛나는건 봉길역의 이도현이었다.

극 초반엔 대사도 별로 없다가 뒤로 갈 수록 악귀에 빙의된 모습으로 끝내주는 연기력을 펼침.

오컬트 호러 영화에서 결말 부분엔 일본 악귀를 물리력으로 처치하는 판타지로 장르변경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듯.

 
 
 

전체적으로 상당한 몰입감이 있는 작품임에도, 사람에게 뼈와 살이 있는 정령이 위해를 가한다는 설정은 '아 이건 좀...' 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로 몰아치는 장르적 쾌감과, 관객을 끊임없이 압박하는 스토리 전개는 정말 굉장했다.

파묘 뜻은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에 만든 무덤을 파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묫바람(묫자리를 잘못 써서 후손들에게 불운이 닥치는 일)'이 일어나면 진행한다고 함.

영화 파묘 줄거리 결말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이화림(김고은)'.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는 소문 덕분에 LA로 가는 중이다.

옆에서 자고 있는 청년은 '봉길(이도현)'. 화림과는 친남매 같은 관계이며 그녀를 대선배로 모시는 중.

미국에서 상당한 부를 거머쥐며 살고있는 '박지용(김재철)'은, 하나뿐인 갓난 아들이 자신과 같이 수많은 귀신 소리에 시달리며 아프다고 두 사람에게 말해준다.

아기를 보고 장손에게만 되물림되고 있는 병이라 대답하는 화림.

묫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지용의 할아버지가 묻힌 무덤을 파, 이장이나 화장을 해야 한다 말해줌.

그 말을 들은 박지용은 관뚜껑을 열지 말고 바로 화장해 달라 부탁하며 5억을 제시한다.

한편 수 십년동안 함께 일하며 여러 대기업 후손들에게 묫자리와 풍수, 장례를 지낸 '김상덕(최민식)'과 '고영근(유해진)'.

카이스트에서 우주공학을 전공한 딸의 결혼식을 준비해야 하는 상덕과,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영근은 고민없이 묘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묘비명에 이름도 없이 이상한 숫자만 적혀있는 걸 본 김상덕은 돌연 일을 맡지 못하겠다 말하고, 멤버들에게 이대로 가다간 줄초상이 난다 대답한다.

 

하지만 꼰대들의 생각은 당췌 이해하기 힘들겠다는 화림은 굿판을 벌여 묘의 주인을 속이면서 파내자고 하고, 상덕은 별 수 없이 돈 때문에 일을 진행하게 됨.

예상외로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었는데 관을 꺼내던 인부 하나가 땅에서 나오던 뱀을 죽인 뒤 '동티'가 나게 된다. 이윽고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가 내려 바로 화장진행을 하는건 어렵게 된다.

참고로 동티의 뜻은 물체 또는 공간 따위를 건드리거나 침범하여 손해를 입는 걸 뜻한다.

영근이 잘 아는 화장터에 잠시 관을 맡겨두는데, 그가 식사를 하던 사이 관장이 임의로 관뚜껑을 열어 귀신이 빠져나가게 됨.

사실 박지용 할아버지 묘는 대대로 부자라는 소문 때문에 관 속의 재물을 탐내던 도굴꾼들이 자주 출몰했었다고 한다.

자신은 땅 속에서 쫄쫄 굶고있는데 자손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미국에서 호의호식하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할애비는, 단숨에 미국까지 날아가 아들과 며느리 손주와 증손주도 죽게 만든다.

하지만 박지용의 고모가 화장을 허락해 증손주는 살아남음.

 

그렇게 끝난줄 알았지만 사실 할아버지 관 아래 첩장된 또 하나의 거대한 관이 있었다.

그것 역시 꺼내어 불태우려 하지만 알고보니 500년 전 일본 다이묘가 정령상태로 묻혀있었고, 살과 뼈가 있는 실체로 나타나 근처에 있던 돼지와 등장인물들이 신세진 절의 승려를 죽여버리는 일이 발생함.

이 일로 정령에게 간을 빼앗길 뻔 했던 봉길은 병원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못하게 됨.

김상덕은 과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반도의 정기를 끊고자, 호랑이(대한민국 지도 모양)의 허리 부근에 쇠말뚝을 박은 설화를 들이밀며 처리하려 한다.

화림은 자신이 30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다 말하고, 그 사이 상덕과 영근이 쇠말뚝을 찾지만 없음.

정령이 가로로 서있던 관의 모습으로 보아 다이묘 자체가 말뚝이었던 듯.

무당이었던 자신의 할머니 덕에 다이묘의 주의를 돌릴 수 있었던 화림. 하지만 시간제한이 끝나 김상덕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정령.

결국 김상덕은 승려가 보관하고 있던, 과거 쇠말뚝을 제거하러 대한민국 산맥들을 뒤졌던 분들이 쓰던 곡괭이 자루에 피를 묻혀가며 정령을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알고보니 과거에 친일파였던 박지용의 할애비는 자손들에게 막대한 부를 물려준 뒤, 자손들은 말뚝 역할을 하는 다이묘의 관을 덮으려 할아버지를 산 꼭대기에 모셨던 것이다.

막대한 부를 노리던 도굴꾼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경비도 세웠던건 덤. 하지만 누구하나 그 사실을 주인공들에게 들려주진 않는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고 상덕 딸의 결혼식에 모두가 참석하며 영화 파묘는 결말을 맞는다.

 

안녕하세요 민츄의 솔직 영화리뷰시간!

화제의 영화 파묘 줄거리 스포와 해석 입니다.

파묘의 B.E.P (손익분기점)은 330만명으로 이미 300만명 이상 더 넘었습니다.

당분간 더 흥행할것 같은데, 요즘같이 극장가 침체기에 투자사들은 기쁨의 춤을 추고 있겠네요.

기대가 너무 컸나?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를 했나봐요.

다들 극찬하던데 솔직히 저는 좀 별로였습니다. ^^...

개인적인 시점의 글이니 양해부탁 드려요.

음.. 왜 별로일까 생각해봤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더군요.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 결말까지 모든 파묘 줄거리 스포가 들어있으니 관람전이신분들은 다음에 봐요 *

영문 포스터가 더 감각적임 - 영문명인 Exhuma는 '파내다 (특히 시체를) 발굴하다' 라는 뜻

이 영화의 볼만한 점

김고은의 대살굿 장면, 한국 무속신앙을 소재로 쓴 점이 이색적으로 다가옵니다.

또 어둡고 축축한 장면도 많지만 곳곳에서 영상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장재현 감독의 지난 작품인 사바하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친일파와 일본의 악행을 알리는 내용을 스토리에 넣은점은 .. 좋아요. 좋은데 이것때문에 좀 뻔해진 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캐스팅의 밸런스는 무척 좋았습니다.

김고은, 이도현의 젊고 신선한 느낌과 최민식, 유해진의 익숙하면서 묵직한 연기가 둘 다 있었기에 밸런스가 맞았던 것 같아요.

김고은과 이도현 두 배우가 주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둘 다 동양적인 느낌이 강한 마스크에 키도 크고 훤칠한데 극중에서 보여주는 의상이나 패션 요소 또한 눈길을 사로잡아요.

굿을 할때 스니커즈를 신는다던가 이도현의 온몸에 금강경을 새기고 있는 것, 헤어스타일 등이 아주 패셔너블 했습니다.

깔쌈한 게임캐릭터 같은 느낌도 있었네요.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

불교의 경전

최민식 배우가 김고은의 연기를 무척 칭찬했다던데 역할과 아주 잘 어울렸고 연기도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도현도 너무 좋았고요.

전체적으로는 왜 별로였을까 .. (파묘 줄거리 스포)

사실 풀어놓고 보면 이야기는 무척 심플합니다.

일제강점기 유명한 친일파가 늙어서 사망했고, 묫자리를 쓸때 일본 스님이 한반도의 척추를 끊는 혈자리를 명당이라며 지정해 주었다..

허나 그 땅의 최고의 악지로 몸안에 칼을 꽂아 넣은 일본 장수의 시신을 마치 쇠말뚝마냥 호랑이의 척추중앙에 해당하는 자리에 세워서 묻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으려 한 것이고, 친일파 할배의 묘는 그 위에 묻게 해 이를 명당으로 위장했다.

무당일당에게 일을 의뢰한 재미교포가 할아버지의 손자이며 그 집안 사람들은 묫자리를 잘못써 화난 할배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

할아버지의 관을 옮기고난 후 묫자리에 수상함을 느낀 풍수사(최민식)가 파내고 난 자리를 더 파헤치고 세워져 있는 관을 발견.

이 관안에 들어있던 일본장수는 수많은 사람을 해했던 괴물로 이렇게 묻힌 후에는 정령 (오니, 일본식 도깨비)이 되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밖으로 나오게 되었고 닥치는 대로 사람을 해하다가 결국 쇠말뚝을 없애려는 이들에 의해 사라지게 된다.

(쇠金의 상극인 목木 에 자신의 피를 뭍혀 젖은 나무로 만듦. 땅을 파던 도구의 자루를 이용해 베어냄)

이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오니는 도깨비와는 결이 다른 존재로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겉모습이 닮았을 뿐 어리숙하고 내기를 좋아하는 우리네 도깨비와는 전혀 다르죠.

 

대살굿: 살을 대신 하는 굿. 동물을 죽여 신에게 바치는 굿인데 묘를 이장하다 안좋은 기운이 인부들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신 무당이 받아서 날려버리는 원리라고 함.

불친절한 설명들

가장 반전이랄만한건 쇠말뚝이 우리가 생각한 그 형태가 아니었으며 (칼) 땅이 아닌 오니의 몸에 있었다는점이고요.

큰 맥락외에 자잘한 부분들이 왜..? 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인트들이 좀 있었어요.

잘 숨겨놓아서 찾는 재미가 있다던가 이런게 아니라.. 제대로 표현을 못한것 같아요.

물론 다큐도 아니고 일일이 설명하기도 좀 그렇긴 하지만 영상에서나 대화에서 매끄럽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왜 하필 오니일까

오니의 존재가 영화 분위기 자체를 좀..망친 느낌이 있습니다.

비쥬얼이며 설정이 너무 과해서 조금 심하게 비유하면 '영구와 땡칠이 납량특집편' 본 듯한 기분도 있었어요.

일본장수가 굳이 오니까지 됐어야 하는건지..?

정령화 되었다는것까지는 납득하겠는데 외관이 좀 그렇더라고요.

도깨비 불 날아다니는 것도 너무 유치한 감이 있었어요.

영화를 보며 뱀이 무슨 의미였을까 궁금해서 찾아보신 분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묘를 파며 나온 뱀 요괴(누레온나)로 삽한방에 죽은거 보면 큰 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뱀을 죽인 인부가 동티가 나긴 했지만요.

음양사가 관을 묻으며 같이 넣어놓은듯 한데, 너무 시시하게 죽은것 같고 큰 의미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기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예고편에 쓸만한 요소로 이용된 듯.

일본요괴인 누레온나

예고편이나 홍보에서는 영화 곳곳에 얼굴모양이 나온다고 떠들어서 뭔가 큰 개연성이 있을줄 알았거든요.

우리나라 공포이야기나 무속적인 이야기에도 뱀이 종종 등장하는데요.

뱀은 함부로 죽이거나 먹거나 해하지 말라고들 하더라고요.

어중간한 미적지근함

지나치게 공포물처럼 보이지 않도록 수위를 상당히 낮춰서 중학생 아이와 함께 관람했지만 전혀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이게 공포물도 아니고..중간중간 개그도 있고 좀 어중간한 느낌이 있어요.

음악을 제대로 활용했더라면?

영화에서 음악과 음향의 역할은 대단히 큰데요.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멜로디로 인식되는 음악은 거의 쓰지 않은 것 같아요.

경문을 외우는 씬 등을 부각 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을 볼때의 느낌이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보통 제일 하이라이트 장면의 음악이나 메인 멜로디를 넣는데,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었어요.

중간 중간 불쾌한 소리가 꽤 나오는데 이것도 좀 별로였네요.

영상에는 자극적인 장면을 많이 순화시킨것 같은데 소리는 또 공포영화같이 써놨어요.

큰 소리나서 놀라게 하는 씬들도 몇번이나 나와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영화속 TMI

무지개색 옷이 아닌 청포를 입은 화림. 의상이 매우 아름답다.

화림과 봉길의 관계

 

신내림을 받을때 무속인을 찾아가서 신내림 굿을 하게 되는데, 화림은 봉길의 신어머니 같습니다.

스승과 제자 같은 개념이며 (비쥬얼만 보면 완벽한 커플이지만) 봉길도 박수무당인거죠.

어디서 보니 애기신령을 받았다고 하네요.

화림과 함께 다니는 할머니는 수호령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화림의 몸주( 모시는 신령 ) 으로 보입니다.

병원에 찾아오는 광심과 자혜는 화림의 다른 신자매들인것 같아요. (김선영배우)

극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썼는데

봉길 - 윤봉길

화림 - 이화림

장의사 의열 - 의열단

오광심

박자혜

원봉스님 - 김원봉

절의 이름도 보국사 이고요.

수호령 tmi)

수호령은 주로 조상중에 힘이 좀 있으시거나 덕을 쌓으신 분들이 붙는것 같은데요,

누구나에게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 붙는 경우도 있고요.

영안(영가를 보는 눈)이 있는것이 아니면 본인의 수호령을 보거나 느낄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거 포스터에 이도현 포즈 분명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거 레퍼런스로 참고했을듯

휘파람을 부는 이유

극 초반에 미국 부자집에 방문한 화림이 휘파람을 부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영을 자극하고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하는 행위라고 하네요.

왠지 무협지에서 무림고수들이 맑은 휘파람을 불며 oo을 했다. 는 표현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휘파람을 부는 장면은 없었지만 무속인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김고은의 의견으로 넣었다고 해요.

화림이 나무에 숨은 이유

후반부에 오니를 꾀어내 쇠못을 뽑을 찬스를 얻기 위해 화림은 은어를 산에 뿌리고 큼직한 나무 뒤에 숨습니다.

연기를 피어 잘 보이지 않게 해놓고 산의 주인 (산신) 인척 하는데요.

보통 서낭나무가 아니더라도 큰 나무에는 오랜시간 정령이 깃들기도 하고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부러 베면 안된다고 해요.

*성황나무 = 서낭나무 = 당산나무

화림이 숨은 나무는 딱 서낭나무 같이 생겼기에 이런 묘안을 낸 듯 합니다.

실제로 토목기사님들 일하실때 크고 오래된 나무는 잘 안건들려고 하고 부득이하게 뽑아야 한다면 제사를 간단히라도 지낸다고 합니다.

집쟁이님 사연 참고.

기순애 스님의 정체

일본의 음양사에 관해 검색하면 단편적인 내용만 나오는데요.

예전에는 음양오행 사상을 기초로 천문, 풍수지리나 점술을 보던 기술직이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민간에서 사적인 점술이나 기도를 행하는 신사에서 일하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기순애 = 키츠네 (여우)

발음의 차이로 기순애라고 알아들었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에는 여우를 모시는 신사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을 것 같네요.

파묘 스페셜 포스터

팬아트로 올라온 일러스트를 스페셜 포스터로 공개.

잘 보면 여백이 한반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붉은 점이 범의 허리 위치이고요.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쇼박스에서 스페셜 포스터로 공개했습니다.


돌비 공포라디오와 파묘

제가 몇년째 애청하고 있는 공포 유튜브 채널 '돌비 공포라디오'에 보면 일본의 음양사와 귀신, 요괴에 대한 이야기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우리나라 무속인들의 이야기도 많고요.

파묘를 보면서 여러가지 기억나는 에피소드 들이 있어서 한번 같이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파묘 보고나서 오컬트적인 이야기가 더 듣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아래 링크 달아드린 이야기들은 귀신이야기 아니고 미스테리한, 무속적인 이야기들이니 참고하세요.

동네꼬마 - 풍수좋은 묫자리 사냥꾼

일본귀신과 한국귀신의 차이

영화중에 일본귀신은 이유가 없어도 그냥 옆에 있으면 죽인다 는 말이 나옵니다.

일본관련 에피소드를 들어보면 일단 일본은 섬나라라 사방이 물이죠.

영가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귀신이 득실득실 하다고들 하네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이 쌓여 성불하지 못한 한국의 귀신은 이 '한'을 풀어주길 바라고 또 풀어지면 미련없이 성불하기도 합니다.

반면 일본귀신이 갖는'원'은 증오와 분노에 가깝기에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고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가까이 가면 다 죽인다는 것은 이런 맥락입니다.

카미카쿠시와 여우신사 : 안무서움

7200년된 일본 나무 조몬스기 나무여행 : 안무서움. 신비함

심리적 하자가 있는 부동산 중개 : 경험담. 안무서움

일제 전범 후손들에게 내려진 개물림 저주

* 돌비 공포라디오는 시청자의 사연을 듣는 채널로 내용에 실제 사실과 차이가 있을수 있으며 무속적인 내용이 많고 미신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는 점. 인지하고 읽어주세요 *

아코님의 사연입니다.

일본군이 주둔할때 한국과 만주의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해 닥치는 대로 동물가죽으로 옷을 만들기 위해 사냥을 했다는데요.

이 때 가장 많은 죽음을 당한것이 삽살개라고 합니다.

어느 일본 가정에서 대를 이어 사람들이 개에게 물려서 죽는 일이 발생하고 알고보니 전쟁당시 한국에서 동물사냥에 가장 많은 공을 세웠던 군인의 후손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전범 가문의 개물림저주

친일파후손이 성질죽이고 사는이유

만신할머니

윤후혜인아빠님의 만신할머니 시리즈는 재밌기도 하고 감동적인것도 있어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신이라 함은 무당을 존대해서 쓰는 표현이라고 사전에는 나오는데, 그것보다는 무당중에서도 아주 큰 신을 모시는 그릇이 큰 분으로

돈을 벌기위한 무업이 아닌 남을 도와주며 평생을 보내는 큰 어르신들을 지칭한다고 봅니다.

인간문화재 같은 느낌..?

TOP OF TOP OF TOP

윤후혜인아빠님의 이야기에 나오는 만신할머니는 바리신명(바리공주)를 모시던 분으로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생전에 여쭤보고 적어놓았던 이야기들을 해주시는건데, 들어보면 정말 신기한 이야기들 입니다.

전래동화 같기도 하면서 아주 재밌으니까 꼭 들어보세요.